(신 11: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아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상항 그 위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시선이 떠나지 않고 항상 머무는 곳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쉼 없이 관심을 갖고 돌보아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께서 돌아보시는 땅이란 우리가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것을 꼼꼼하게 관리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곳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고,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우리의 먹거리를 챙겨주시고, 우리가 먹고 배부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리기 위해 우리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청종이다. 청종은 먼저 하나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이다. 귀담아 듣고, 존중하며 듣는 것이다. 그리고 들은 말씀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이다. 듣고 잊어버리는 것을 안 듣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더 큰 심판이 기다린다. 들었으면 반드시 행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모든 명령이다. 내가 듣고 지킬 수 있는 것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원하는 대로 편집한다. 듣고 싶은대로 듣는다. 성경 그 자체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마음에 품어야 하는대 내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고 성경을 우리 생각에 어울리게 맞추는 것이다. ‘내가 복음’이다. 유사 복음이다. 경계해야 할 것이다.
말씀에 청종하며 살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되새김이 필요하다. 한 번 들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음에 품고 곱씹고 또 되새기는 것이다. 묵상하는 것이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다. 묵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물질만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두 마음을 품으면 안 된다. 하나님도 붙잡고 우리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붙잡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우상숭배와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 머문다. 결코 떠나지 않고 자세히, 빠짐없이 살피신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는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삶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사는 것이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신 말씀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기도한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