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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5:15)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유다의 세 번째 왕 아사가 더욱 철저하게 신앙을 점검하고 개혁을 단행한다. 온전한 여호와 신앙으로의 개혁은 말씀에서 시작했다. 선지자 아사랴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사 왕은 자신과 나라와 백성을 살폈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한 것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며, 주시는 말씀을 따라 살면서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느냐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우리를 새롭게 하고 풍성한 삶으로 인도한다.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 제일 먼저 생각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은 항상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고난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이며, 나를 점검하라는 경고의 나팔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개혁은 철저해야 한다. 모양만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에서 멈추면 안 된다. 내면 구석구석을 살펴야 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야 한다. 아사는 어머니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가증한 일을 행한 것을 간과하지 않는다. 어머니를 태후의 자리에서 폐위시키고,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다.

개혁은 가장 가까운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가깝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돌아보고 바로 잡아야 한다. 사람의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에게 가까운 사람들에게 바른 신앙의 길을 잘 지도하지 못한다. 가까운 사람보다는 적당한 거리에 있는 사람과 그런 이야기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부터, 가족부터 바른 신앙으로 개혁되길 원하신다.

개혁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종교개혁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오직 성경 말씀에 기초해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개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걸어가면 그 다음 이웃과 백성들도 개혁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아사 왕은 온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개혁의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 하나님만 찾고 의지하며 살기를 원한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만 찾는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찾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만나주신다. 만나주실 뿐만 아니라 평안도 허락하신다. 사방에 평안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의 손길을 주변 사람들이 보고 알 수 있도록 분명한 열매를 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은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주변 사람들이 보고 알게 되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변화를 통해 이웃을 변화시키길 원하신다. 그럴듯하게 모양내는 신앙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으로 나아가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그 증거를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강제적으로 이 일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 우리 삶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증거들을 보여주신다. 그 증거들을 통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신다. 오늘도 하나님만을 예배하며 간절하게 찾기를 기도한다. 생활 중에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들이 나타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사람들이 많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