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시 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어려움을 당할 때 누군가 곁에서 내 편이 되어준다면 큰 힘이 된다. 내가 억울한 일을 만나서 마음 아파할 때 조용히 곁에서 나의 말을 들어주고,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내 편 네 편,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누구든 의지할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백이다. 그런데 이 세상의 그 누가 아니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하나님이 억울한 일을 만났을 때 대신 변호해 주시는 변호사가 되실 것이고, 낙심하여 쓰려지려 할 때는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실 것이고, 적들이 공격해 와서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는 대신 싸워주시고 이기게 하신다. 하나님이 나의 가장 큰 힘이 되신다는 뜻이다. 단순히 물질적인 힘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자가 되신다.

주변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것을 이겨낼 마음이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말씀은 나의 가장 든든히 응원자가 되시며 지지자가 되신다는 의미이다. 어린아이들이 뒤에 엄마든 아빠가 있으면 은근히 당당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든든히 배후가 되어주심을 믿으면 당당해진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힘이 있고 강력한 존재라 할지라도 이 나에게 어찌할 수 없다. 하나님이 그들보다 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길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능력과 권능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로 삼아야 한다. 다른 세상의 그 무엇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길 소망한다.

정작 나는 그렇게 사는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께 피하는가? 내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다급한 일이 있을 때 내가 찾아가는 분은 누구인가? 사람을 찾고, 힘 있고 권세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선다면 나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무엇을 염려하는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 그분이 나를 도와주신다. 어떤 강력한 존재와도 맞붙어 싸우신다. 그리고 앞이 깜깜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거기에서 나를 인도하신다. 빛 되신 하나님께서 내 앞에 빛을 비추시면 안내하신다. 어떤 길이 생명의 길이며, 어떤 길이 망하는 길인지 선명하게 구별해 주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서 다시 내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지난 한 해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였는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시고 싸우신 경험이 있는가? 하나님이 정말 내 편에 서서 나를 위해 싸우신 경험들이 여러 번 있었다면 그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며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고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에 대한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믿음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더욱 돈독해 짐을 믿기에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고 싶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욱 견고하게 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