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된 시대이다. 여로보암 2세이다. 북 왕국 13대 왕이다. 분열 왕국 시대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은 여로보암이다. 그는 세상적 기준으로 존경할 왕일지는 모르나 성경에서는 악한 왕의 대표이다. 예배의 처소를 옮기고, 절기를 옮기고, 레위인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는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만 골라서 한다.
13대 왕도 그런 여로보암 왕을 존경하며 여로보암 2세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렇다면 이 왕은 결코 믿음의 왕,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왕이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왕이다. 하지만 여로보암 2세 시대는 제2의 솔로몬 시대라고 말한다. 정치적으로 안정되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였다. 사람들은 살기 좋고, 평안하던 시대이다.
부강하고 평안하면 잘 살 것 같은데 성도에게는 이런 시대가 말씀대로 살기가 더 어려운 시대이다. 유혹이 더 많고 더 세상으로 들어오라고 부른다. 사탄의 간교한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주께 돌아오길 원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더욱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세상의 풍요로움이 사로잡혀 우상을 섬기며, 풍요의 신에 끌려가고 있었다.
하나님은 신앙적으로 흔들리는 시대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도록 호세아를 세우시고 말씀을 주신다. 특별한 말씀이다. 음란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라는 것이다. 결혼을 통해 낳은 아들들도 음란한 자식이다.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고 이름을 짓게 한다. 호세아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이름이다. “하나님이 흩으신다. 긍휼히 여기지 않으신다.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가장 거룩하고 모범이 되어야 할 선지자 가정을 아픔 가운데 넣으신다. 고통당하고, 음란한 아내와 자식을 돌보는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품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준다. 죄로 물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한다. 십자가와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그 어떤 때보다 평안하고 풍요로움을 경험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세속화의 도전이 강력하다. 신앙을 뿌리째 흔드는 세상의 가치들이 우리를 흔든다. 무엇보다 이 세상의 맘몬 신이 강력하게 도전한다.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돈으로 우리를 조정하려고 한다. 돈을 지배하고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이 돈에 지배받고 끌려다니게 하는 것이다.
돈의 유혹만이 아니다. 성적 유혹과 타락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시대이다. 물질만능주의의 강력한 공격으로 물질이 최고 가치로 여겨지고 기복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는 시대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을 내어주면서 지켜온 복음이 무엇인가? 예수 믿으면 잘 살고 복 받는다는 말씀을 세속적으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 전인 구원이며, 영생 복락이다.
다시 겸손히 나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키길 소망한다. 내 마음대로 살려 하고, 세상의 욕망과 유혹을 따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필요하다. 다함이 없는 하나님의 인애가 나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내가 변해야 가정이 살고, 교회가 회복된다. 부단히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나를 살핌으로 하나님만 믿고 따르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