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3: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하나님은 한이 없는 풍성한 사랑으로 사랑을 베풀지만 우리는 그 사랑에 보답하며 살지 못한다. 항상 사랑을 받으면서도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면 사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랑은 무조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들은 주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을 섬기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 자기 자랑과 우상숭배가 특징이다. 헛된 풍요를 약속하는 바알을 섬김으로 망한 사람들이다. 그들을 무엇에 비유하는가? 아침 구름. 이슬. 타작마당의 쭉정이. 굴뚝의 연기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잠시 있다 사라지는 것들이다. 오래 가지 못한다. 곧 사라질 것들에 소망을 두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아침에 구름은 하루의 다른 때보다 더 빨리 변한다. 해가 뜨면 사라진다. 바람에 불어오면 정처 없이 사라진다. 아침은 꿈을 꾸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꿈꾸며 붙잡으려고 달려가던 것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허무한 삶이며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삶이다. 마음 상할 일이다.
무엇을 비유해서 하시는 말씀일까? 자기 힘으로 사는 삶이다. 자신을 높이며 자랑하는 삶이다. 세상의 풍요만을 위해 사는 삶이다. 하나님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해 주셔야 하고,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풍요로움과 평안함을 위해 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이유가 철저하게 나를 위한 것들이다.
이런 삶은 허무하고, 쉬 사라진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것이 좋다고 따라간다. 헛되고 헛된 것들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 삐걱거리고 문제의 조짐이 보일 때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깨닫도록 경고등을 켜시고 말씀하실 때 빨리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 아니라 서서히 다가온다. 분명히 그냥 넘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내 삶의 이유가 무엇인가?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를 위한 삶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기적인 삶을 포기해야 한다. 유혹하고 넘어지게 만드는 ‘자기중심성’을 철저하게 포기해야 한다. 내가 살아 숨 쉬면 모든 일을 그르친다. 나는 죽고 하나님이 살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외에 다른 구원자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며 구원자이다.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그 하나님’을 더 아는 것이다. 여호와를 알되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이유이다. 말씀에서 우리 삶을 방향이 나온다.
말씀을 묵상하고도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말씀 묵상을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안에 ‘선한 것이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풍성한 삶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기 원한다. 성탄 하신 우리 주님을 닮아서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