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7: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나아왔다. 양쪽 진영이 서로의 전세를 살피며 대치하여 있는 상태였다. 그때 블레셋에서 먼저 싸움을 돋우는 자가 나왔다. 싸움을 걸어왔다. 골리앗이 나섰다. 그는 가드 사람이었고 건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누가 보기에도 훌륭한 용사로 보였다. 외적 조건이 화려했다. 무장한 상태도 탁월했다. 모든 조건을 갖춘 용사였다.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두려워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도 싸움을 걸어오는 자가 있다. 사탄이다. 사탄은 우리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포장하고 위장을 하고 나타난다.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뜨리기에 필요한 모든 좋은 조건과 제안을 가지고 나타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선택하라 유혹한다.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다. 사탄은 항상 자기 모습을 숨기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위장하고 찾아온다. 그래서 더 쉽게 넘어지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경고한다. 세상 속에서 세상 문화에 휩쓸려 살지 말라는 것이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한다.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별력이 떨어지면 사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다. 깨어 있어야 한다. 말씀의 가르침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어설픈 이해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정확하고 분명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
바람이 불어와 흔들릴 수는 있어도 꺾이지는 않아야 한다. 세파에 잠시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깨어 기도함으로 내 힘과 지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이겨내야 한다. 우리를 위하여 곁에 서서 우리를 돕는 분이 누구신가? 성도답게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 누구신가? 하나님이시다. 변하지 않고 언제나 사랑으로 후원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곁에 계시는 분이시다.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변치 않는 든든한 후원자이시다. 어떤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도전하고 공격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이다. 오늘 하루 우리가 승리할 힘과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옴을 잊지 않기를 기도한다. 사탄이 어떻게 싸움을 걸어와도, 유혹해도 하나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주의 손 붙잡고 생활하기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