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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하나님이 평강하도록 지키시는 사람을 ‘심지가 견고한 사람’으로 표현한다. 심지란 그 마음의 중심이 견고한 사람이다. 그 마음의 중심이 주를 신뢰하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하나님만 의뢰하고, 하나님만 붙잡는 사람이다. 신의를 지키는 사람(2절)이며 영원히 여호와만을 신뢰하는 사람(4절)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 은혜 안에서 바른 길을 걸어가는 의인이다(7절).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을 평강으로 지켜주시길 원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 속에서 그런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지 못한다. 무엇이 우리의 평강을 흔드는가? 온전히, 끝까지, 영원히 주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를 신뢰한다고 출발은 한다. 그러나 조금 어려운 환경을 만나고, 오래 기다리는 상황이 펼쳐지면 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신뢰하는 마음에 금이 간다.

신뢰가 흔들리는 것은 무엇을 신뢰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말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붙잡고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 속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상황과 환경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서 현재 나의 형편이 어떠한가에 따라 하나님을 신뢰하기도 하고, 불신하기도 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환경을 붙잡으면 마음이 요동할 수밖에 없다. 평강의 삶이 무너져 버린다.

신뢰가 흔들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인생의 과정을 결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고난이 없이 평강의 삶을 사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사람도 이야기를 나누고 확인해 보면 나름의 고난과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 과정을 지나서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어 있다. 그런데 항상 우리는 과정을 빼놓고 결과만을 원한다.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평강을 누리려 한다면 그 과정까지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하다. 바울은 우리에게 여러 근심거리가 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라고 요청한다.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증언한다. 먼저 염려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 후에 우리가 만난 여러 형편, 기도 제목들에 대해 기도와 간구를 해야 한다. 우리 마음을 평강으로 지켜주시는 주님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분이시다. 그분을 신뢰하며 하루를 살기를 소망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