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5:1)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다윗은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역할들을 공평하게 분담한다. 예배 사역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찬양이다. 다윗은 성전에서 찬양할 사람들을 세우는데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세 가족을 중심으로 조직한다. 이들 자손 중에서 사람들을 선발해 24반열로 나누고 왕의 지휘와 세 악장의 지도 아래 찬양하게 한다.
찬양으로 섬기는 사람을 먼저 구별한다. 누구나 찬양하며 섬겨야 한다. 그런데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지만 구별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한다. 세상의 노래가 아니라 신령한 노래이다.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노래가 아니라 영혼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노래이다.
노래할 때 그들은 “왕의 명령에 따라” 찬양했다. 다윗의 찬양대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올 때 자기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찬양했다. 찬양에 몰입한 것이다.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전심으로 찬양한 것이다. 누구보다 그 마음에 하나님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다윗이 지은 많은 시(詩)가 그 증거들이다.
찬양대를 조직할 때 제비를 뽑아 공평하게 나눴다. 큰 자나 작은 자나, 그리고 스승이나 제자를 막론하고 다같이 제비를 뽑아 직임을 얻게 했다. 실력이나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그 찬양은 이미 오염된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그 삶을 담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천부적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반복되는 연주와 학슴을 통해 더 풍성해진다. 찬양을 하는 사람들은 노래하는 사람이든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든지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웠다. 익숙해질 때까지 배웠다. 배움과 반복되는 연주를 통해 더 성숙하고 숙련된 찬양대가 준비되는 것이다.
다윗은 예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원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찬양의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어 하나님을 찬양했다. 배워 익숙하게 연주하는 찬양대가 노래하는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며 일하시는 노래하는 것이다.
누구도 예외 없이 찬양에 동참하길 원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는 어떤 특정한 개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분명히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찬양대이다. 누구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령한 노래인 찬양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담은 노래이며, 그 말씀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담은 기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손길을 노래하는 것이 찬양이기에 찬양은 삶을 담은 예배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을 높이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