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0:7)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한 자녀가 되라 하신다. 죄로 오염된 인간의 본성에서 거룩은 나올 수 없다.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다듬어 주심으로 거룩할 수 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거룩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살피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그 뜻에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내 행동의 원리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세상의 가치와 철학을 따라 살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살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거룩하게 다듬는 일은 내가 스스로 내 안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강요로 이루어지는 거룩은 오래 가지 못한다. 끌려가는 삶에는 기쁨이 없다. 꼭 필요한 것이라 깨닫고 시작해도 얼마 가지 못한다. 결국에는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새기며 그 뜻에 따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성화의 삶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우리 자신이 스스로 깨끗하게 해야 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 하나님 백성의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인지 확인하고 깨달았으면 그렇게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사모하면서 깨달은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는 것이다. 손해가 예상되어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어 따돌림을 받는다고 하여도, 생활이 조금 고통스럽고 힘들어진다고 하여도 하나님 백성의 구별된 삶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원망이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기쁘게 걸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나 자신을 살피며 악한 생각과 행동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내 힘만으로 안 됨을 알기에 하늘의 은혜를 구하며 믿음의 길을 걷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고 주님을 닮기를 원하신다. 다른 어떤 성품보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내 삶에서 살려내야 할 거룩한 모습은 무엇인가? 세상 문화에 무분별하게 끌려가지 않고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분별할 수 있는, 그리고 그 분별력을 따라 믿음으로 생활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거룩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