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전도자 솔로몬은 즐거움을 찾아 시간을 사용하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여 누구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마음껏 즐거워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자기 계획이 성취되고, 수고의 많은 열매를 보며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즐거움도 헛됨을 발견합니다.
즐거움이 헛되다고 고백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추구했던 즐거움이 무엇인가?
❶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즐거움이다. 자기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다. 보고 하고 싶은 것을 추구했다. 안목의 정욕을 따라 모든 것을 행해 보았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먹고, 원하는 것을 행할 때 행복하다고 한다. 눈이 원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가?
❷자기만족을 위한 즐거움이다. 자기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추구했다. 사람의 마음은 다양하다. 순간마다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이고, 인간에게서 가장 부패한 것이 마음이다.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는 뜻이다. 그런 마음의 만족으로 위해 살아가면 기쁨과 슬픔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언제는 좋았던 일이 언제는 슬픈 일이 되기도 한다. 기준이 내 마음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❸자기 성취의 즐거움이다.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다고 고백한다. 무엇을 위해 수고하고 땀을 흘렸는지 알려준다. 수고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다. 모든 행위의 주체가 ‘나 자신’이다. 내 마음이 즐거워야 하고, 내가 기뻐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 자기가 우선되는 삶, 자기중심적인 삶이다.
❹나타난 열매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자기가 수고하고 얻은 몫에 시선을 고정한다. 풍성하고 좋은 결과, 열매들이 맺힌 것을 즐거워한다. 소유물에서 오는 즐거움을 추구한 것이다. 소유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수고하고 힘써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열매도 있다. 눈에 보이는 세계보다 더 중요한 보이지 않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 모든 것을 경험한 후에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은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2:11) 자기 만족과 자아실현, 그리고 소유물을 위한 삶은 영원한 기쁨이 아니라 잠시 있다 사라질 것에 대한 기쁨이다. 영원한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흘러나온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그분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때 참된 행복이 있다.
무엇을 위해 땀을 흘리며 수고하고 있는가? 자기 만족과 자아 실현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내 마음의 만족과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원한다. 말씀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잠시 있다 사라질 가치가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