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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25:14) 그리하여 여러 민족과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들을 섬기게 할 것이나 나는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 사랑하기에 경고하기도 하고 채찍질하기도 하신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기준은 각자의 행위와 그 손으로 행한 대로이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콩을 심으면 콩을 수확하는 것이지 팥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

하나님은 우리가 악이 아니라 선을 심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기 원한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는 탐욕스러운 삶,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지 않기를 원하신다. 자기 욕심만을 생각하며 살면 주변 사람들의 유익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자기만을 위해 살기도 분주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가치는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이웃을 위해 살 때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내어주시면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사람으로 우리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라고 하셨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이며,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 하였다. 우리의 삶은 우리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은 자연스럽게 이웃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무언가를 전달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너희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여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신자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언어와 행동이 선해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우리 내면에서 악함이 나타날 수 있다. 부패한 심성의 잔재가 기회만 있으면 이기적인 삶을 살라고 부추긴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쌓으라고 하신다. 선한 생각을 많이 하고, 선한 계획을 꿈꾸라고 하신다. 우리가 품은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을 믿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씨앗을 땅에 심으면 그 씨앗이 곧바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씨앗이 발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수분도 필요하고 양분도 필요하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맞춰져야 한다. 땅속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조용히 싹을 틔우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듯 해도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안겨주시려고 오늘도 분주하게 일하신다.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에 따르기만 하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를 항상 부르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라고 초청하신다. 그 길이 행복한 삶의 길이며, 우리 삶에 기쁨이 넘치고 잔치가 펼쳐지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자 무엇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우리를 위한 일이다. 우리 행복을 위해서이다.

우리 손이 행한 대로 갚으신다. 결코 없어지거나 잊지 않으신다. 기억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앞에서 항상 나를 살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자. 그리고 하나님의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