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성도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기도이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기도하라고 하는가?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하신다. 성령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령을 통하여, 성령을 힘입어서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숨을 쉴 때 들숨과 날숨이 있다. 내뱉어야 할 것은 우리 몸에서 제거해야 할 것들이다. 들이마셔야 할 것은 우리 몸에 좋은 것이다. 내 안에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를 짓게 하는 것들은 내뱉어야 한다. 하나님 자녀답게 살지 못한 죄는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는 계속하여 들이마셔야 한다. 하나님을 닮기 위한 것들은 사모하고 내 안에 이루어주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들의 생각과 필요를 따라 기도할 때가 더 많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기도한다. 기도하는 이유가 나의 필요이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으로 기도하라고 하신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신다.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이 아니다. 무슨 일이든 내 힘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을 힘입어 하라는 뜻이다. 항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며 살라는 것이다. 이렇게 언제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을 따라 기도하는 것이다.
성령을 따라 기도하되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 하신다.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기도하는 것은 나는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항상 힘써야 한다. 기도의 능력을 확신하며 능동적으로 기도하기를 힘쓰라는 뜻이다. 기도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라는 권면이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다.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 안에 들어와 거하신다.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내 안에 계신 성령을 인정해야 한다. 성령이 내 안에 계심을 기억하고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안타까움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시다.
나를 위한 기도와 간구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한 기도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나를 위해 기도하듯 이웃을 위해서도 기도하라 하신다. 함께 하는 성도들을 위해, 그리고 앞장서서 영적 전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하신다. 교제하며 알고 지내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 우리의 후원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가? 무엇을 힘입어 기도하는가? 누구를 위해 기도하는가? 기도하기를 항상 힘쓰고 있는가?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 하늘의 평안, 하나님의 은혜만 넘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