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예수님의 나심에 대해 소개한다.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나셨다고 증거한다. 일반적으로 아버지 아무개로부터 누가 태어났다고 소개하는데 예수님은 마리아에게서 났다고 소개한다. 인간의 방법이 태어난 분이 아님을 소개하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인간의 방법으로 태어났기에 아버지에게서 났다고 소개한다.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고 소개한다.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이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여인이 홀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를 부정한 여인으로 생각하고 조용히 끊고자 한다.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고 아이를 갖은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처녀가 아이를 갖는 일이 그러하다. 요셉이 믿지 못하는 것이 이해된다. 그래서 하나님이 일하신다.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찾아온다. 그리고 마리아의 잉태에 대해 깨우쳐 주신다.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여 갖은 아이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의 생각으로 다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을 우리의 이해의 영역 안에 다 품으려는 시도가 무모한 것이다. 하나님이 보여주셔야 알 수 있고, 우리는 보여주시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이다. 보여주시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다. 내가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무한하신 하나님은 유한한 나의 머리에 다 담을 수는 없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나의 수준으로 축소하려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보여주시는 만큼 겸손하게 이해하고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령으로 된 것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 성령의 된 것은 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영의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영을 그 중심에 품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없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다. 오로지 영의 생각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수 있고 생명과 평안에 이를 수 있다.
오늘도 성령으로 된 것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내려놓는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기도한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손길을 보면서 영의 생각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펼치시는 놀라운 일들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활짝 열려서 하나님의 손길을 밝히 보면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