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9: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만나기 전에 모세를 통해 뜻을 전달하신다. 자신의 겉과 속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외모만이 아니다. 내면을 깨끗하게 하라 하신다.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내면의 욕망을 잠시 멈추고 비워내게 하신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행위로 각자 자기 옷을 세탁하게 한다.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마저 깨끗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옷을 깨끗하게 함으로 자신이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삶을 구별되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날 것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다. 더러운 것은 없는지 살피고 기다리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만날 준비하면서 여인을 가까이하지 말라 하신다. 지금 자신의 인간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을 내려놓게 하신다. 잠시 하나님을 만나 준비를 하는 동안 행동을 구별한다. 금지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자기 욕망을 위한 삶을 잠시 멈추게 하신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향한 사랑을 마음에 품게 하시는 것이다. 마음의 성결함이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나는 무엇을 준비하는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음 받았다면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나의 삶과 행위를 살피고 주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나님에 대한 아무런 의식없이 하루를 살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성결하게 살기는 어렵다. 우리의 한 주간의 삶은 하나님을 만날 것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조용히 예배당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 중에 하나님을 만날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우리의 겉과 내면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살피며 가정에서, 일터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나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먼저 준비가 되어야 한다. 먼저 겉모습을, 그리고 내면의 모습을 살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살피는 것은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오늘 하루 내면에 품는 생각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기를 기도한다. 언제나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면서 구별되게 행동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