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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6:27)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다. 하늘 보좌에서 우리가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살피시며 응답하신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기도하라고 하신다. 공동체의 어려움이든지 개인적인 어려움이든지 다 기도하라고 하신다. 기도할 때 성전을 향하여, 성전에서 기도하라고 한다. 기도의 대상을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뜻이다. 성전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인정하며 그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곁에 계시며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삶을 인도해 주시고 새롭게 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에서 들으신다는 것이다. 하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기도할 때 어느 순간 내가 누구에게 기도하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나의 필요만을 이야기하고 끝날 때가 있다. 그때 다시 돌아볼 것은 기도의 대상이다.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할 때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먼저 점검할 것을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우리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대하6:36).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니 먼저 우리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하늘에서 우리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다.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신다. 양털처럼 희게, 흰 눈처럼 깨끗하게 용서하신다. 우리가 죄를 함구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고치고 변화를 이루어야 할 것은 빨리 고칠수록 이익이다. 죄는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깨달았을 때 즉시 회개하고 털어내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면 우리를 가르쳐지고 인도하시는 분이다.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행할 일이다. 걸어가야 할 길이다.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며 자신이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곰곰이 살피면 나눌 것이 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데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가.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걸으면서 간구할 것은,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 단비를 내려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싹이 돋아나도록 이른 비를 주시고, 풍성하고 실한 열매가 맺히도록 늦은 비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수고와 땀으로 열매가 맺히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은혜의 단비가 없으면 헛수고이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셔야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

기도는 온갖 좋은 것들, 하늘의 보화를 경험하는 길이다. 기도의 능력을 확신하고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받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내 삶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방향을 잡고 이웃에게 하나님 사랑을 나누면서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기도한다. 내 힘만으로 안 되는 많은 일들을 기도로 아뢰며 하늘의 도움을 구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아니며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