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2: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내 버려두는 분이 아니다.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시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응원하시는 분이시다. 결코 걸려 넘어질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수수께끼와 같은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하셔서 고민하게 하는 분이 아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다.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안에서 살기 원하신다.
우리 삶에는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도 찾아온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는데도 우리가 이런 두 가지 일을 다 겪게 하시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며 살라는 것이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뒤를 돌아보라고 하신다. 어려울 때 뒤를 돌아보라는 것은 하나님이 이제까지 함께하시며 인도하신 손길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으라는 말씀이다.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면 분명한 진리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대화를 들으시고, 우리의 생각을 살피신다. 무엇보다 우리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신다. 빈궁한 자는 연약한 사람이다. 헐벗은 사람, 가장 취약한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 사회의 소외당하고 외로움 가운데 낙심한 사람들이다.
어려운 처지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기도를 돌아보신다. 그 기도를 결코 멸시하지 않으신다. 왜 이렇게 어리석은 기도를 하느냐고 책망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신음하는 소리까지 들으시고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출애굽 직전의 강한 노동과 괴롭힘으로 힘들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히브리 노예들이 울부짖는 소리는 합창이 되어 하나님께 올라갔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구원자 모세를 세워서, 속박과 압제에서 건져 내셨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을 항상 드러내신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우리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하라 하신다. 후하게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에게 간구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지혜가 결국 어려움을 견디게 하고, 그 지혜가 바울의 고백처럼 풍부에도 처할 줄 알고, 비천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게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유이다.
하루를 시작하며 시선을 하나님에게 고정하며, 약속하신 말씀들을 묵상한다. 하루 생활 중에 하나님이 어떻게 찾아오시고 어떻게 일하실까 기대한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기도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항상 기뻐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