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잠 21: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부지런함과 조급함은 다르다. 부지런함은 무슨 일에 성실히 열심히 충성스럽게 일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조급함은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다. 조급함은 참을성 없이 매우 급한 경우이다.

두 사람 다 열심히 사는 것 같다. 그런데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 일을 해야 하는 동기가 다르다. 부지런함은 무언가 분명한 이유가 있어 열심히 행한다. 그러나 조급함은 무언가에 쫓기는 것이다. 그러니 참을성이 떨어지고 조급하게 행하는 것이다. 조급하면 실수하기 쉽고, 무언가 허점을 남기게 된다. 일이 마무리되고도 보충해야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부지런한 자의 경영과 조급한 자로 대조한다. ‘경영’이라는 단어는 ‘생각, 계획’을 뜻한다. 그리고 이것이 ‘복수’로 쓰였다. 부지런한 사람의 생각들, 계획들은 풍부함으로 이끌어 간다. 무엇에 근거한 생각들, 계획들일까?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일을 생각한다.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등.

관점이 다르다. 사람의 관점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한 여러 생각들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풍부함에 이른다 하였다. 소득이 흘러넘칠 것에 대한 말씀이다.

조급한 사람은 ‘경영’이라는 단어가 없다. 생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참을성 없이 매우 급히 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부분 생각이 결여될 때이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등. 마음의 충분한 준비와 계획이 서지 않기에 그냥 쫓기며 행하는 것이다. 조급하게 사는 것이다. 분주하고 산만하게 사는 것이다.

부지런함과 조급함의 차이를 깊이 새겨보자. 무엇에 부지런하게 반응하는가, 아니면 쫓기듯 조급한가? 하늘의 지혜를 구하자. 우리를 위한 가장 완벽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시각, 하나님의 관점으로 좀 멀리 보며 느긋하게, 그리고 한 걸음씩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