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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13: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전염성이 강한 나병이 생긴 환자를 처리하는 법을 말씀하신다. 확실하게 악성 피부병, 나병이 확인되면 그를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살게 하라는 말씀이다. 질병이 발병한 것도 마음 아픈 일인데 그를 공동체로부터 쫓아내라 하신다. 지극한 사랑으로 간호하고 돌보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 왜 이렇게 하실까 의문이 생긴다.

악성 피부병은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하나님의 형벌로 여긴 질병이다. 거기에 전염성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위협하는 질병이다. 그래서 악성 피부병이 확인되면 확인된 즉시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 헤치고 자신이 부정함을 인정하며 외친 후 진영 밖으로 나가 혼자 살아야 했다. 질병이 치유될 때까지 자숙의 시간이며 질병을 털어내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죄로 부정하게 되어서 공동체에서 끊어지고, 하나님과 끊어지는 일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를 깨우치신다.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고 더 가까이하기 위해 우리가 경계할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환경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을 가까이하기 위해 깨어 있는가? 스스로 점검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환경까지 재정비해야 한다.

새벽을 깨우기 위해서는 밤에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죄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로 넘어지게 하는 사탄의 간계를 파악해야 한다. 내면에서 조용히 싹트는 탐욕이 우리를 죄로 이끌어간다. 욕심을 경계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에 불평하지 않고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욕심이 생겼을 때 자라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 혼자가 불편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항상 혼자 단독자로 서야 한다.

내 삶에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 걸림돌이 될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걸림돌은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타협하면 안 된다. 죄는 반드시 자라며, 전염시키며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어 간다. 죄로 깨달아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게 교훈하는 바는 주저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 유불리와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처럼 살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해야 한다.

매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기 위해서는 경건 생활에 힘써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나를 비추어 점검하고, 기도하며 하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별되게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나에게 분별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조금 힘들어도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교훈하는 바가 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마음 중심을 내어주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