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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0: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이 있을까? 부모는 선택이 아니다.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부모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하는 행동이 있다. 불평과 원망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눈에 보이는 부모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를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다.

원망의 이면에는 다른 부모님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것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교는 나보다 못한 것과도 하지만 대체로 나은 것과 주로 비교한다. 못한 것과 비교하면 교만하고, 우쭐댄다. 나은 것과 비교하면 불편과 원망이 나온다. 결국 비교는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비교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가장 잘 아신다. 그러니 누구보다 내게 어울리고, 내게 가장 잘 맞는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동일할 때도 있지만 다를 때가 더 많다.

하나님은 부모님에 대해 공경하라 하신다. 효도하는 것이다. 존중하고 귀하게 대하는 것이다. 함부로 막 대하는 행동을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부모님 공경과 하나님 공경은 하나이다.

이젠 부모님이 다 하늘나라에 계시다. 부모님이 좀 더 이 세상에 더 오래 계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 역시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모셔 가셨다. 장인 장모님이 생각난다. 더욱 사랑하고 효도하길 다짐한다. 이 땅에 계실 때가 중요함을 다시 새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부모님의 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데려가심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향한 섬김과 헌신을 점검한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삶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