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고전 10: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본보기란 본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는 것이다. 좋은 교훈을 주는 것이며, 삶의 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거울은 현재 우리 모습이 어떠한지 그대로 보여준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고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이다. 우리도 광야와 같은 세상살이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만났던 일들이 무엇인가? 우상숭배, 음행, 주를 시험함, 원망이다. 우리 생활에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들이다. 우리도 경험하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것을 의지한다. 눈앞에 보이는 유익과 몸의 쾌락을 위해 살고,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이신지 의심하며 시험해본다. 항상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신의 필요가 우선이 되기에 원망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생활한 이스라엘의 본보기가 무엇인가? 광야에서 멸망한다. 더욱 풍성하고 성숙한 삶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을 누리기도 전에 포기하고 넘어진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기다리고 있는데 척박한 광야에서 생을 마감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본보기로 삼으라 하신다. 본보기를 보면서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하라는 것이다. 본보기를 주시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를 깨우치기 위함이다. 분명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부정적인 본보기는 피하고, 긍정적인 본보기를 내 삶에 살려내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답게 구별되게 살고, 성숙한 삶, 주를 닮아가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한주의 첫날 월요일 새벽이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주시는 깨달음을 마음에 새긴다. 고린도교회 성도가 살아가는 환경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강력한 맘몬의 공격과 도처에 편만해 있는 성적 유혹,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드는 세상 문화, 주변을 보면 불평과 원망할 일이 가득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구별되게 살 수 있는가?

말세를 살아가고 있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지 아는 사람이 없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 그리고 의로 교육하는 말씀 앞으로 나아간다(딤후 3:16). 말씀의 경고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깨어 있기를 소망한다. 믿음의 주가 되시며,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오늘도 내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해 나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