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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요 6:62)

(요 6: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오병이어 기적 후 예수님의 설명을 들은 제자들은 수군거린다. 예수님이 생명의 떡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시며, 자신의 살을 주어 묻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의 육체가 떡을 먹고 그 양식의 힘으로 사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도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예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떡의 유비를 통해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하지만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걸림돌이었다. 서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주님은 질문을 하신다. “만약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말씀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직접 눈으로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물으신 것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경험해야 믿겠느냐 질문하신 것이다.

제자들의 신앙 상태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보는 것에 근거하여 믿는 신앙, 경험한 것만 믿는 신앙은 어린아이의 신앙이다. 성숙한 신앙은 보지 못하고 믿는 사람이다. 딱딱한 것도 먹을 수 있는 신앙은 마음에 걸림돌이 되는 말씀도 성령의 조명과 은혜를 힘입어 믿고 따르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예수님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다. 직접 말씀을 들었고, 배웠고, 삶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행하시는 기적들을 경험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믿지 못했다. 조금만 깊이가 있고, 영적인 설명을 하면 믿지 못했다. 내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어린아이 신앙이다. 때로 내 입에 맞지 않고 불편한 것이 나를 다듬고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성, 지각을 사용하며 말씀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하기 쉽고, 눈에 보여 분명한 것만 믿는다면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이다.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 5:13)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 지각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이 장성한 사람, 성숙한 신앙인이다. 지각을 사용하지 못하면 맹신에 빠질 수 있다. 하나님의 아는 지식이 없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호3:6). 하나님의 영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고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도달하기까지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한다. 말씀을 사모하고,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숙한 사람, 온전한 사람이 누구인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하나님은 우리가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깊이가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신다. 얕은 물가에서 수박 겉핥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다. 본 것만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보지 못하고도 믿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이 교훈하는 것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따르는 제자가 되길 기도한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믿음의 길이 열리고, 우리가 새로워질 수 있음을 믿고 따르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