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4:1-3)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우리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다. 참된 안식을 누릴 것에 대한 약속이다. 그런데 그 약속, 안식에 이르지 못할 자가 있다. 복음을 듣고도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한 사람이다. 믿는 사람은 이미 안식에 들어간다. 복음과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약속하신 안식을 누리는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결국 우리들의 신앙은 복음과 믿음에 의해 판가름 난다.
건강한 복음을 가졌는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증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니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맛보는 길은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통로이다. 믿는다는 것은 완고하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품는 것이다. 말씀을 씨앗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도록 말씀을 간직하며 사는 것이다. 묵상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묵상한 말씀이 생활에 적용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믿음은 외부에 있는 그 무엇을 내 삶으로 가져오는 통로와 같다. 그래서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진리, 진리에 담겨있는 풍성함과 능력을 우리가 맛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통로가 없이 우리에게로 그 복음의 능력이 들어올 수 없다. 좋은 소식을 듣고 믿음과 결부시키지 않으면 외부에 존재하는 좋은 소식일 뿐이다.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조차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은혜다.
그러나 기억할 말씀이 있다. 히브리서 4장 11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증거한다. 안식에 들어가는 것과 순종을 연결한다.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 명령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서 순종의 열매를 맺으라는 부탁이다.
우리 안에 믿음이 있으면 믿음은 반드시 순종의 열매를 맺게 되어있다. 믿음은 단순히 감정이나 지식만이 아니다. 지식과 감정을 넘어 우리의 행동을 움직이는 실제적인 힘이다. 믿는 진리를 마음이 붙잡고 그 진리를 따라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삶, 안식을 맛본다. 더 나아가 참된 안식에도 들어간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믿음은 열매를 보아 알 수 있다.
하루의 삶을 통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참된 안식을 누리는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들려주신 복음을 잘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생활 가운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순종이 회복되길 기도한다. 순종을 통해 약속된 안식을 이 땅에서부터 누리며,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참된 안식을 갈망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