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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요 21:6)

베드로가 예수님을 떠나 동료들과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평소 잘 알고 있는 장소에서 물고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하루 온 종일, 밤을 지새우고 날이 밝을 때까지 물고기를 잡고자 하였지만 잡지 못한다. 그때 주님이 찾아오신다. 절묘한 상황, 절묘한 시간이다. 계획적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물고기가 있느냐?” 질문을 통해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신다. 자신들만의 힘으로 사는 삶, 주님을 떠나 사는 삶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신다. 수고하고 애써도 소용없다.

제자들의 ‘없다’는 대답을 듣고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하신다. 어느 장소에 그물을 던졌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셨느냐가 중요하다.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 내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것으로 믿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없었던 물고기도 잡게 하신다.

내 삶에 대한 가장 정확한 안목을 가진 분이 누구신가? 가장 완벽한 계획을 갖고 나를 인도하실 수 있는 분이 누구신가? 걱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맡기고 따라갈 수 있는 분이 누구신가? 하나님이시다. 주님이시다. 내 삶을 보시고, 내 사정을 세밀히 살피시는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들어야 한다.

주의 말씀에 따르는 삶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성도의 삶이다. 성도의 삶은 받은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순종할 때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오늘 내 삶을 의탁한다. 내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으로 채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 쉼 없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