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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하나님이 이 땅에 손수 제정하시고 조직하신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진리의 말씀이 가르쳐지고, 그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다.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배워 그 말씀을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런 교회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진리의 말씀을 따라 자기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세워져야 한다.

진리의 말씀을 드러내기 위해 일하는 일꾼 중 한 그룹은 집사이다. 집사는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고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며 살림살이하는 직분이다.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지위가 주어진다. ‘성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이다. 불신자들도 그런 사람을 알아 본다. 저 사람이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이 믿음을 인정해 주는 것, 특히 불신자들이 믿음을 인정해 주는 것은 큰 격려이다. 이렇게 믿음의 길을 걷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큰 유익이 있다. 믿음 생활하는 것에 대한 큰 담력을 얻는 것이다. 주의 말씀을 따라 변화된 성품과 경건의 비밀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께 충성스럽게 살아갈 때 자신이 가진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믿음의 길은 결코 헛된 길, 낭비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반드시 우리 삶으로 드러나고 증명되게 되어 있다. 베푸는 삶, 섬기는 삶, 이웃을 돌아보며 격려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삶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어리석고 바보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 직분을 잘 감당하면 현재 내가 잘 걸어가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더욱 열심히 주의 일에 헌신할 힘을 얻게 된다.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믿음이다. 그러나 그 믿음을 따르는 변화된 삶은 우리들의 믿음 생활에 담력을 준다. 당당하게 힘있게 걸어가게 해 준다. 당당한 삶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생활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인간적인 노력의 열매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갖고, 교회를 아름답게 섬길 때 그 열매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섬기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이 아프고 내 몸이 불편하니 섬길 수 없다고 말한다.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사는 것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본보기는 목숨까지 내어주는 섬김이다. 우리 몸을 아끼고 보호하려고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을 갖기 위해, 차분히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섬김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막 믿음의 길을 들어선 어리고 연약한 신자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래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인 믿음의 삶이 아니라고 가르쳐도 변화되지 않는다. 장터에서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시대가 열린 것인가? 그러면 지금이 끝을 준비하는 마지막 시기이다.

오늘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면서 정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말씀하실까? 부끄럽다. 하지만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시 힘을 낸다. 복음의 능력을 맛보며 다시 힘을 내어 부르신 소명을 따라 담력을 가지고 걸어가길 소망한다. 믿음의 담력이 나를 이끄는 힘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예수님만 자랑하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