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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4: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언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자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위협하고 협박한다. 더 이상 예수 종교가 퍼져가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을 찾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위협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응답한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응답한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의 행동 원리는 무엇이 옳은가이다. 세상의 상식과 기준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인정하는가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이익이 발생하느냐가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느냐가 아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이며, 하나님의 뜻인가이다. 내게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옳은 일인가이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내게 좋은 것이 옳은 일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세상이다. 나에게 좋다고 모든 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 아무리 내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하여도 이웃에게 손해를 입히고, 나만 잘되는 일이라면 옳지 않다. 심지어 공동체가 정한 옳고 그름의 기준도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시대이다.

시대 정신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자녀답게 사는 비결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말씀이 교훈하고 가르치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날마다 성령의 사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사는 것이다. 성령의 감동 감화하심을 존중하며 뒤로 미루거나 계산하지 않고 즉시 순종하는 것이다.

위협하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너희의 말을 듣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옳은지 판단하라고 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베드로와 요한은 설교할 때도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게 선포했지만 위협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논리적 대응을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성의 힘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그 힘을 발휘한다. 지성이 흔들리지 않아야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성도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세상과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과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 아무리 지성의 훈련이 잘된 지식인일지라도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와 삶의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예수님이 내 삶의 주권자이다.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는 사람이 성도이다. 거듭난 사람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우리 가치관이 바뀌는 이유는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살고자 하는 욕구가 살아난다. 주님을 닮고 싶어 한다.

새로운 본성이 우리 안에 생긴 사람이 성도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원리가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사람이다. 오늘 하루 거듭난 하나님의 사람으로 무엇이 옳은지 항상 질문하며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셔서 세상의 가치와 사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