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위를 익히 아신다(시 139:3-4)
(시 139:3-4)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마음에 드는 생각은 누군가 나의 형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속마음을 보이면서 말하고 싶은 사람이다. 내 말을 있는 그대로 듣고 믿어주는 사람이다. 없는 것이나 거짓을 진실처럼 믿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넋두리로 생각해도 좋으니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신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라고 소개한다. 누가 나의 모든 것을 알겠는가. 심지어 나 자신도 나의 행동, 내가 한 말조차도 잊을 때가 많다. 그런데 나의 행동을 빠짐없이 살펴보시고 다 아시는 분이 계신다.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하는데 그런 우리의 말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
생각의 영역은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생각까지도 다 아신다고 말씀한다. 인간은 추측하고, 아마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 아신다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신다.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분이시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으신 분이시다.
나를 너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 생각하니, 한 편으로는 감사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부담이 가득하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나를 관리하기 위해 그렇게 살피시고 꿰뚫어 보시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부담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부분일지라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나를 보호하시고 나를 인도하시기 위해서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는 내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소유자이시다. 우리에 관한 세밀한 살핌은 우리를 돕기 위함이다.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살피신다.
하나님의 손길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격려의 손길이다. 때로는 채찍을 드시지만, 채찍을 드는 순간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정을 통해 성장해 간다. 그 사랑을 알기에 겸손히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구한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변하지 않는 습관들,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습관, 나만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악행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길 기도한다. 이 모든 것들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다시 오염된 나를 깨끗하게 씻으시고, 거룩한 성도답게 살아갈 힘 주시길 구한다. 사탄이 유혹할 때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물리칠 믿음을 구한다.
하나님이 동행하시면서 도와주실 것을 믿기에 기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질 일들을 기대한다.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권능의 팔로 함께하시는 증거들을 보여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을 닮은 선행으로 빛으로 오신 구주 예수님을 자랑하고, 성탄의 빛을 밝히 비추길 원한다. 사랑의 빛이 환하게 빛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