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 2:10)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는 반드시 삶이 변화된다. 믿지 않는 불신자들과 동일하게 살 수 없다. 삶의 원리가 달라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교회 안의 남녀노소, 빈부귀천 모든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할 수 있는지 증거한다.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당부이다.
종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이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라 한다. 무슨 일에든지 다 그렇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라는 말씀이다. 참된 신실성은 참됨과 신실함이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참된 삶을 살라는 당부이다. 신실함은 충성스러움이다. 무슨 일을 맡겨도 저 사람을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참되고 충성스러움, 신실함. 누가 보아도 믿을만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범사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이 아니다. 할 수 있는 일만도 아니다. 내 마음에 맞는 것만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 사람들의 눈에 있을 때만이 아니다. 보는 사람이 있든지 없든지 모든 일에 그렇게 살라는 것이다. 나에게 맡겨진 일만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지역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서 말씀이 빛나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탁월함이 우리의 일상생활, 범사에 드러나야 한다.
우리들의 섬김과 삶에서 정직과 충성, 믿음직함이 살아나야 한다. 아무런 고민 없이 믿고 맡길만해야 한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을 통해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다.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이 얼마나 탁월한지 드러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주의 말씀을 빛나게 하는 반사체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으로 반사되는 빛을 보면서 하나님을 본다.
우리 삶이 불투명하여 하나님의 말씀, 교훈의 빛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거룩하고 참된 삶에 얼룩이 묻어 말씀의 빛이 희미하게 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삶을 하나씩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누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양육한다. 우리를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버릴 수 있도록 다듬어주신다.
성도답게 살기 위해 오늘도 은혜를 구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다듬어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으로 빚어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덜 다듬어진 부분이 있어도 큰 그릇은 오래 빚듯이 계획이 있어 더 다듬으심을 기억하자. 말씀이 빛나는 삶,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드러내는 삶, 선한 일에 열심하는 백성이 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