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신다. 나의 유익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웃의 유익을 위한 삶을 살라 하신다. 섬김을 받는 것보다는 섬기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만을 위해 무한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요청이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의 가치와 싸우며 이 땅에 하늘의 가치를 심어가는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의 분봉 왕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도록 다스려가는 사람이다.
나의 유익이 아니라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살피며 그것을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이다. 행동의 원리가 나에게 있지 않고 이웃의 유익에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몇 사람, 내가 원하는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을 위한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일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의 유익을 선택하라는 뜻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이웃의 유익을 구하라는 뜻이다.
또 이웃의 유익을 위해 산다는 것은 나의 기쁨보다는 이웃의 기쁨을 위해 사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자신과 같이 살라 한다. 자신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산 것처럼 살라고 권한다. 내가 즐거운 일이 아니다. 내게 좋은 일이 아니다. 이웃에게 좋은 일이며 이웃이 웃을 수 있는 일이다. 이 역시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라 한다. 특별한 일만이 아니다. 내 마음에 맞는 일만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이 아니다. 모든 일이다. 내 마음에 맞는 사람만도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목적은 영혼 구원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증거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며, 결국 하나님을 믿게 될 것이다. 이웃을 구원하고,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믿고 살게 하려고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다. 내게 잘 해 주는 사람만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 독생자 구주 예수님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그 일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셨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 구원의 복음이 오늘 바로 나를 통해 전해지길 원하신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며 살라 한다(31절).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이웃의 유익을 구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이웃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