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2: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성도가 행복하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이렇게 질문하면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길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여행이 머리에서 손발까지 가는 30cm 여행이라고 말을 한다. 그만큼 순종이 어렵다는 말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수많은 제물보다도 더 낫다고 하였다.
순종이 자연스럽게 내 몸에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죽는 것이다. 순종에 실패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내 생각 때문이다. 내가 판단하고, 생각하기에 더 좋은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복을 받는 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은 잘못되고 망하는 길이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생활 중에 근심 걱정거리가 찾아올 때, 자꾸 염려하는 일들이 늘어갈 때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두려움을 해결하고, 염려를 내려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다. 십자가 그늘 아래 머물면서 우리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주님의 방법으로 짊어지는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와서 배우라고 하셨다. 주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 부르심의 길을 걸어갔는지 배우는 것이다. 항상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주님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시고, 어떻게 사셨을까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살피고 말씀의 길을 걷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간구하며 살고 있는가? 오늘 하루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길과 행해야 할 일을 구하고 있는가? 마땅히 갈 길은 꼭 걸어가야 할 길이다. 마땅히 할 일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의 길이다.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을 따라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분명하지만 자꾸 주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꾸만 손해 보는 것 같고, 나만 힘든 길을 걸어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 떡을 달라고 기도할 때 돌덩이를 주시는 분이 아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되, 성령을 부어주시는 분이시다. 영적인 싸움이 빈번히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도록 성령을 부어주신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육신의 생각, 내 판단을 이겨낼 수 없다. 그래서 육신의 생각은 망하는 길이며,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길이다. 하지만 성령을 따라 살고, 영의 생각을 존중하며 순종하며 생명과 평안이 기다리고 있다. 행복하게 사는 길, 잘 되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는 것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분명히 주신 길이지만 다시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겸손히 다시 확인하며 길을 간다. 방향이 잘못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는 이유가 왜곡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다시 다짐한다. 그래도 넘어지고 내 생각대로 살려 하기에 하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한다. 되돌아서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의 길, 순종의 길, 복된 길을 걷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만을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