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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27: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요셉의 6대손인 슬로브핫이 아들이 없이 죽었다. 딸만 다섯을 낳았다. 아버지의 이름이 족보에 빠진 것을 확인했다. 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도 약속의 땅에서 받을 수 없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몫을 당당하게 요청한다. 아버지가 하나님을 반역하여 죽은 것도 아니고, 큰 죄를 지어 죽은 것도 아니다. 광야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 죄로 죽었으니 아버지의 기업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모세는 이 문제의 처리를 두고 자기 경험이나 지혜를 따라 판결하지 않는다. 나름의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한다. 그 어떤 방법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살았던 믿음의 선배들처럼 순간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기도했을 때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그 딸들의 말이 옳다. 반드시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응답은 애매하지 않다.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신다. 묻지 않은 부분까지 말씀하신다. 비슷한 사례, 딸도 없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대답해 주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단순히 눈앞에 있는 문제만을 해결해 주고 끝나지 않으신다. 그 일을 통해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도 주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규례를 주셨다. 기업을 물려줄 순서를 정해 주셨다. 첫 번째는 아들이다. 그리고 다음은 딸이다. 세 번째는 죽은 사람의 형제이다. 네 번째는 죽은 사람의 아버지의 형제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가장 가까운 친족이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규례가 되어 고엘 제도로 자리하게 된다. 한 가정의 딸들이 당당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질문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한 규례가 만들어졌다.

믿음의 선택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사는 삶이 중요하다. 믿음 안에 바르게 선 한 사람이 가정을 살리고 민족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크고,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분이시다.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를 주시되 풍성하게, 후하게 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빠라 부르며 기도할 특권을 받은 사람이다. 이 특권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 특권을 주셨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우리를 돌아보며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길 소망한다.

광야와 같은 세상살이에서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늘의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내 삶의 대표적인 행동이 되어야 한다. 내 생각과 내면에 숨겨진 탐욕을 내려놓고 순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자.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매일의 삶을 통해 내가 속한 공동체와 가정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