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대하 9:6)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고, 약속하신 대로 부귀와 영화도 누리게 하신다. 솔로몬의 지혜를 주변 나라들에도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데 그 가운데 무역으로 유명한 스바 여왕이 있었다. 그녀는 솔로몬에 대해 들은 소문을 확인하고, 소문난 이스라엘과 교류를 하기 위해 사절단을 대동하고 찾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솔로몬에게 여러 질문을 한다.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며 질문할 때, 솔로몬이 몰라서 대답하지 못한 것이 없었다. 무엇을 묻든지 다 대답한 것이다. 묻는 말에 막힘이 없이 대답했다는 것은 그가 모르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스바 여왕이 먼 거리에서 솔로몬을 시험하러 왔으니 매우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솔로몬은 그 모든 질문에 다 대답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 대한 소문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질문하고 확인해 본 결과 그녀는 정신이 황홀해서 부러움을 드러낸다. 솔로몬의 백성과 신하가 복이 있다고 높이고, 이렇게 솔로몬을 왕위에 세우시고, 지혜를 주시며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방의 왕도 솔로몬이 현재 누리는 것들이 어디에서 흘러나왔는지 확인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이 세상 그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고, 무한하시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시고 새롭게 하시며,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이루신다. 사람의 유한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품을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 스바 여왕도 그것에 놀란 것이다.

스바 여왕은 자신이 들은 소문은 진짜임을 인정한다. 솔로몬의 행위와 지혜에 대해 들은 소문이 진실하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들은 소문은 아주 작은 부분이고, 실제는 소문보다 훨씬 더 크고 놀랍다는 것이다. 솔로몬의 지혜와 지혜로운 행동, 그가 누리는 부귀와 영화는 모두 소문보다 더 크고 놀랍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작은 것은 아니다. 그 크기와 풍성함에 놀란다. 우리의 판단으로는 불가능해 보는 일들이 일어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주신다.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말은 항상 부풀려진다. 소문도 실제보다 더 부풀려져서 떠 돌아다닌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부귀는 소문보다 훨씬 컸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사람들의 언어에 다 담을 수 없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은 보고 놀란 것은 단순히 그가 가진 외형적인 것만이 아니다. 그의 지혜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공의와 정의를 누리는 것이었다. 솔로몬의 지혜는 백성들의 고민거리와 송사와 같은 갈등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 솔로몬은 왕위에 오를 때 자신이 정말 백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다윗 왕궁에서 태어나 배우고 자란 솔로몬이다.

솔로몬이 자기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은 후히 주셨다. 꾸짖지 않으셨다. 오히려 칭찬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간구할 때 꾸짖지 않으신다. 잘 왔다고 칭찬하시고 필요를 채우시고 격려해 주신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하루를 살기를 기도한다. 어떤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넉넉히 해결하고 고민하지 않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당당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기쁨만 가득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