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8: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독선은 자기 혼자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만 옳다는 생각에 갇히니 다른 사람의 생각은 고려되지 않는다. 관계가 깨어지고 함께 하던 사람들은 떠나간다.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다.
반대로 명철은 자기의 뜻을 조화롭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다. 독선은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을 만들어 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신다. 자기만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긍정적 관점에서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자기만 옳다는 주장은 내려놓아야 한다. 독선이다.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독버섯이다.
명철한 사람의 말은 깊은 물과 같다 하였다.(4절) 깊은 물처럼 생각이 깊다는 뜻이다. 깊은 반성적 성찰이 사라져 가는 세상이다. 모든 것이 빨리 해결되고 빨리 돌아가길 기대한다. 그래서 생각을 깊이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이 얕아지니 이웃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 이웃을 배려함은 일천한 우리들의 생각을 돌아봄에서 시작한다. 언어는 우리 마음의 알갱이이다. 곱씹어도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품격 있는 말은 깊은 사고에서 나온다.
말씀을 품어 하나님의 깊은 생각을 닮아가길 소망한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이웃을 배려하며 이웃의 생각을 귀담아들을 수 있길 소망한다. 하늘의 지혜를 품어 하나님의 마음을 복음에 담아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