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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1: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흙으로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다. 인간은 영과 육을 가지고 있다. 육체의 건강함을 위해 힘쓰는 것처럼 영의 건강을 위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신이 병든다”라는 말이 있다. 정신이 병든다는 것은 영과 관계되는 문제이다. 영에 문제가 생기면 육체도 문제가 생긴다. 영과 육이 분리되는 것이 죽음이다.

영은 누군가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사탄의 지배를 받든지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중립지대는 없다. 일시적인 안전지대도 없다. 둘 중 한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탄의 지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사는 삶을 보여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잃어버린 에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고, 그 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의 세력을 꺾고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맛보여 주기 위해 오셨다. 그래서 사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탄을 내쫓으시고, 건강한 삶을 살게 해 주신다. 그런데 문제는 사탄이 내쫓겼다고 해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사탄이 나간 그 자리가 청소만 되고 빈자리로 남아 있으면 사탄이 다시 들어온다는 것이다.

만약 나갔던 사탄이 다시 돌아오면 상황은 그 전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된다. 혼자만으로 지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자기보다 더 악한을 데리고 들어온다. 사탄이 나간 그 자리에 예수님을 새 주인으로 영접해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삶을 사는 것이다. 내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영이 있어야 한다.

중심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사람을 거듭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거듭난 사람은 영의 생각과 육신의 생각이 충돌하는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성도는 믿음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다. 육신의 생각은 버리고 영의 생각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온갖 악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살고자 하는 욕망과 영의 생각을 따라 살고자 하는 욕망이 공존한다. 그때마다 믿음의 선택을 한다는 것은 영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은 우리를 사망으로 이끌어 가지만 영의 생각은 참된 생명, 영생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성도에게는 신앙의 감격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이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때 경험할 수 있다.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믿음의 비밀을 맛보면서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사는 것이다. 내 힘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사는 것이다.

내 마음의 중심에는 누가 자리하고 있는가? 성령이 계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살고 있는가?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 계신다면 아무리 강한 사탄도 공격할 수 없다. 우리는 싸워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시고 사랑하신다. 그 사랑을 힘입어 하루를 시작한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