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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악을 행하고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 받게 되어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게 되어 있다. 믿음이 흔들리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때, 우리의 시간표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일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원한다. 내게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 앞에 머리만 숙여도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인간적인 욕심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정한 때가 있다. 우리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다. 하나님의 시간표보다 나의 시간표대로 되기 원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디다고 느낀다. 하나님은 결코 더디게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의 느낌이다. 하나님은 때에 적당하게, 때에 맞추어, 정확하게 일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지체되지 않는다. 때가 되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을 때 지체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의 느낌에 조금 지체되는 것 같아도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의 느낌이다. 하나님이 지체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이다. 하나님은 속히 행하신다.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다.

믿음으로 기다리라 하신다. 믿음은 견디는 것이다. 흔들려서 도중에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동역자가 필요하다. 흔들릴 때 곁에서 붙잡아 주는 사람이다. 함께 서야 한다. 이웃이 흔들릴 때 붙잡아 주면 자신이 흔들릴 때 도움을 받아 함께 설 수 있다. 더불어 살아야 버티기 쉽다.

한 사람의 부주의함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한 단체나 집단의 부주의함을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통째로 흔든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속히 부주의함을 내려놓고 예민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이웃을 배려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현재 나의 행동이 이웃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다.

하나님을 신뢰함이 금이 가지 않도록 깨어 있음과 그 믿음으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 믿음이 이웃을 배려하고, 더불어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나아가게 한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 일, 지체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잘 견디어 내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