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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10: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약속하신 것을 깨지 않으신다. 약속을 지키실 뿐만 아니라 항상 더 좋은 것을 주신다. 막상 당해서는 그런가 할지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주시는데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주신다. 하나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아모리의 다섯 왕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공격해 왔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스라엘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처리한다.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하게 하신다. 승리의 기쁨을 가슴에 안고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오는데 백성의 마음속에 평안이 있었다. 한두 사람만 평안한 것이 아니다. 모든 백성이 다 같은 마음이었다. 하나님이 행하심으로 평안해진 것이다.

사람이 줄 수 없는 평안을 하나님을 우리에게 주신다. 사람이 만들어 낸 평안은 언제든지 깨지기 쉽다. 사람의 행동이 온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완벽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산다고 하지만 불현듯 마음 깊은 곳에서 이기심이 작동한다. 손해라는 생각이 들고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는 마음이 생기면 다시 자기 것을 챙기기 시작한다.

인간의 부패하고 타락한 본성은 가만히 두면 탐욕적인 삶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려 했던 존재이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자리에 올라가려 한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그때의 일을 추억하며 고장 난 심성을 가지고 계속하여 탐욕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이미 실패한 삶의 길을 계속하여 걸어가고자 한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은 우리의 경제활동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하나님이 힘과 지혜를 주셔서 일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내가 힘이 있고 지혜가 있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재물 얻는 능력을 주신다는 말씀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뜻이다. 내 힘과 능력이 아니다.

교만하게 살면 넘어지고 망하게 되어 있다.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르게 믿고 의지할 때 우리 삶의 길이 활짝 열린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길이라고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철저하게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 반드시 그 결과가 드러난다. 이웃들도 알아볼 수 있는 결과가 드러난다.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손길이 드러나면 혀를 놀려 믿는 사람을 비방하거나 대적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의 비방과 조롱을 받고 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못됐다”라는 말을 듣고 있다. 우리가 잘못 살아서 듣는 말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넉넉한 품을 이웃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을 닮아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사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방식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남은 생애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