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복음은 하나이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죄로 인해 우리는 완전히 실패하고 망한 존재이다. 조금 보완하고 다듬는다고 하여 새로워질 수 없는 존재이다. 이런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자기 몸을 주셨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은혜이다.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구조 요청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한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이 은혜로 준비하셨다. 그래서 복음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며, 하나님의 작품이다.
이런 복음을 사람이 교란하고 변질시킬 수 있다. 복음을 약간 고친다. 은혜로 구원 받았다고 말하면서 거기에 살짝 행위를 더한다.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영적 슬픔과 갈급함,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믿음의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추어졌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복음에 우리의 무언가가 더해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니다. 복음은 전적인 은혜이다. 그래서 복음은 단 하나뿐이다. 다른 복음은 없다. 절대 타협할 수 없다. 다른 복음은 우리를 망하게 한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기다리는 것은 하늘의 저주(8절)이다. 복음을 다르게 이해하면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비슷하지만 멸망의 길로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내가 붙잡고 믿는 복음은 무엇인가? 바울은 왜 이렇게 단 하나의 복음에 목을 걸고 있는가?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말 다른 복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참 복음, 구원받는 복음을 붙잡고 있는가? 오직 은혜로 얻은 구원이 드러나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드러나는 하루를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