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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3: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바울은 눈물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한다. 눈물은 마음이 움직일 때 나오는 것이다. 눈물을 마음의 표현이다. 바울의 진심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표현이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마음이다.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이 움직인 것이다. 진실함을 담았다. 간절함을 담았다. 열정을 담았다. 이것은 꼭 조심하고, 이것은 꼭 행해야 한다는 원 포인트(one point) 교육을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원수로 행하는 삶을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조심하라는 것은 경계하고, 피하라는 당부이다. 어떤 성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정반대로, 원수로 살기 원하겠는가. 분명히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는 경우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세상 속에서 변질되는 경우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 말씀을 귀중히 받아야 한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삶은 자신의 배를 위한 삶이다. 먹고 사는 것에 집중하는 삶이다. 자신의 이익과 필요를 위해 신앙생활 하는 경우이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 이기적인 삶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라고 하시는데 정반대의 삶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이 아니다.

땅의 일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데 땅의 일과 무관하게 살 수는 없다. 그러면 땅의 일을 생각하며 산다는 뜻이 무엇일까? 이 땅만을 생각하며 산다는 뜻일 것이다. 바울이 앞에서 경계한 육체를 자랑하는 삶이다. 외모를 드러내는 삶이다.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고 자기를 자랑하는 삶이다.

바울은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멸망과 부끄러움만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성도는 영생을 사모하며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믿음의 경주의 마침이 멸망이라면 가장 불쌍한 삶이다. 교회를 다니며 봉사하고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살았다고 고백해도, 삶의 목적과 방향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면 결국 망한다는 것이다. 성도의 삶의 방향은 하나님이 부르심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 시민권자들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다. 하늘 백성다운 모습이 있어야 한다. 다시 오실 주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 주님 오심을 기억하며 우리를 돌아보자. 거룩하게 그리스도를 닮아 살아가자.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 소명을 완수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의의 면류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이루어질 날을 사모하며 살자.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이든지 바울은 그대로 행하라고 권면한다. 주님의 형상을 어느 정도 닮았든지 계속하여 닮아가라는 것이다. 부름의 상, 소명을 향해 얼마를 이루었든지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이루기까지, 주 예수의 날까지 달려가라 한다. 뒤의 것, 지나간 것은 잊으라 한다. 과거의 섬기고 봉사했던 것은 잊어야 한다. 그리고 섬길 것을 생각해야 한다.

성탄절 새벽,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바라본다. 성탄 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 약속하셨다. 다시 오실 그날까지 내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라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 다시 눈물의 목양하는 바울을 바라본다. 바울의 ‘목양일심’을 배우길 기도한다. 복음을 들려준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눈물로 권면하고, 기도하며 살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