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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1: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를 드리고 제물을 드리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받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것이 무거운 짐이 되고, 곤비(困憊)케 하기에 싫어한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헌신하는 모습은 갖고 있으나 마음이 떠나 있기 때문이다. 입술의 고백과 다르게 행동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고백과 행동이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우리 손을 펼 때에 하나님 앞에서 행하길 원한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그리고 많이 기도해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은 우리 손에 피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자녀로 삼으신 이스라엘을 “허물 진 백성, 행악의 종자, 행위가 부패한 자식”(4절)이라고 표현하겠는가.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예배를 드리느냐, 얼마나 많은 헌금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이 드러나길 원하신다. 우리의 부패하고 악함을 내려놓고 그치는 것이다. 대신 “선행을 배우고,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는 것이다”(17절).

겉모양만 멋있는 종교인이 아니라 마음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생활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생활과 행동 가운데 묻어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에게 나의 주권을 내어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 자녀답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다.

오늘도 말씀을 묵상한다. 지식만 많이 쌓아서 머리만 큰 사람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깨달은 말씀대로 생활하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한다. 날마다 나의 악함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 은혜가 나를 변화시키는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세상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