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2: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마지막 장자를 잃는 재앙을 겪은 바로왕은 모세를 불러 “떠나라”한다. 그런데 어떻게 떠나라 하는가? “너희 말대로 가라” 한다. 이제까지는 모세와 아론이 요구한 것을 항상 바꾸어서 들어 주었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이제는 그들의 말대로 떠나서 여호와를 섬기며 예배하라 한다. ‘너희의 말’는 모세와 아론의 생각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그들은 대언자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달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바로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라고 굴복한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일점일획도 사라지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우리 주님은 율법을 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 한 사람을 새롭게 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말씀의 능력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하나님 입으로부터 나온 말씀은 결코 헛되이 사라지지 않는다. 말씀 묵상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한 소망까지 생긴다.
세상을 향해 우리의 삶으로, 언어로 하나님을 대언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반드시 말씀하신 것을 이루실 것을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내 생각과 마음을 가감하여 바꾸지 않고 주신 말씀 그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