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요 8:23)
(요 8: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가르치시지만 유대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오해한다. 예수님이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하고 증언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신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그들 가운데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인 증거들을 보여주고 또 가르쳐도 그들과 함께 살아온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바른 이해는 신앙생활의 출발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고 그 말씀이 깨달아질 때 믿음이 생긴다. 그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삶을 바꿔놓는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땅에서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질이 달라진다. 여러 가지 무거운 짐과 두려움을 벗어 버릴 수 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오해는 그들의 관심사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신다. 땅을 밟고 땅의 것에만 관심을 두고 살면 위의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시야가 관심사에 의해 갇혀 버리기 때문이다. 시야가 닫히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어 가지 못한다. 아무리 하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의 관심사는 그들의 소속감과 연결되어 있다. 무언가에 소속이 되면 그 소속된 것에 관해 관심을 두기 마련이다.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잘 보이고, 설명을 들으면 이해도 잘 된다. 영적인 진리에 목말라 있었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설명을 잘 이해했다. 우물가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샘물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믿음을 갖게 되었다. 당당하게 동네에 가서 ‘와 보라’고 전도했다.
소속감이 중요하다. 소속감은 사람의 행동만이 아니라 성격, 성품까지 바꾸어 놓는다. 가까이하는 사람을 닮아가게 되어 있다. 생각을 공유하고, 행동을 보면 서로 배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아도 함께하다 보면 하나씩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변화되어 간다.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단체, 좋은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영적인 소속감은 더욱 중요하다. 영적 소속감은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만이 아니라 영생과 영벌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께 속했다는 고백이다. 예수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은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임마누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하면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좋아하고, 나의 관심사를 하나님 나라에 두고 사는가? 아니면 이 땅에 관심사를 두고, 이 땅에 속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영생에 이르도록 하나님 자녀 삼아 주셨다. 내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나는 죽고 예수님이 드러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이 땅의 것만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행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