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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 일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시간을 주관하시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내일을 자랑한다.

내일에 대한 계획이 어리석은 삶이라는 말은 아니다. 내일에 대한 계획은 필요하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된 계획이 좀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게 해 준다. 또 당장 내일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냥 주저앉아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어리석은 행동이다. 예상되고 예측되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내일 일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다. 자랑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주장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그 분야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자랑하는 것이다. 자기 자랑이다. 자기 자랑은 결국 교만함이고, 교만함은 넘어지고 실패하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내일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이 서는 것이다.

내일 일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준비하며 맞이하는 것이다. 성도는 악하고 어려운 시대일수록 깨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말씀을 깊이 묵상함으로 생활의 지혜가 묻어나게 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일이 펼쳐질 때 대안을 찾기에 급급한 삶이 아니라 평소 말씀이 깊이 새겨지고 묵상 된다면 지혜로운 행동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것이다.

만약 자랑할 것이 있다면 우리가 내일을 내다볼 수 있고, 내일에 대한 좋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자랑해야 한다. 내일을 주관하시며 우리를 선하신 계획으로, 완전한 계획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지혜이다. 오늘도 하나님을 드러내 보이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