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5: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삼손은 아내를 찾기 위해 딤나를 방문한다. 장인은 삼손이 아내를 싫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 보낸다. 상황이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장인은 동생이 더 아름다우니 동생을 아내를 맞이하라 제안한다. 그러나 삼손은 이것이 자신이 블레셋 사람을 해할 기회라 생각한다. 마땅히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원인은 장인에게 있지 않다. 삼손이 원인을 제공했다. 결혼식을 했으면 무슨 일이 있든지 아내를 데리고 가야 한다. 화를 내며 버려두고 간 것은 결혼 파기하는 행동이다. 장인은 그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삼손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순간에 남의 탓을 한다. 개인적인 보복을 한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삼손의 행동을 사용하신다. 계획하신 대로 블레셋을 징벌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기회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며 계획하신 대로 역사를 주관하신다. 인간의 욕심과 사사로운 판단일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의롭게 사용하신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뜻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다. 타락한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날마다 죽는다는 바울 고백처럼 옛사람은 죽었음을 재확인해야 한다. 날마다 죽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개인적인 판단과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원한다. 모든 일의 원인은 남의 탓하며 살지 않고 자기를 성찰하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로 삼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성도답게 살 수 없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주권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이다. 오늘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성급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