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 소멸되지 않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목자가 되어서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돌아보면 절로 노래가 나온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심지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신다.
사랑하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탐욕스러운 삶, 무자비한 삶에서 돌이키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할 백성들이 점을 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며 품꾼의 삯을 떼먹어 억울하게 한다.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는 것도 모자라서 나그네를 억울하게 한다. 하나님의 규례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규례의 중심은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억울하게 하고 자기 배만 불리는 삶을 산 것이다. 이기적인 삶의 마지막은 사망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하신다.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회개하라고 부르신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삶은 재물을 사용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하나님께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질문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대답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질문하신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무엇을 도둑질했는지 모른다. 다시 하나님은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둑질했다고 말씀하신다.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 드린다고 하면서도 형식만 갖추고 온전하게 드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온전한 삶이다. 봉헌물과 십일조를 드릴 때 온전하게 드리라고 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드릴 때 우리의 자세는 혹시 조금씩 떼어놓고 다 드린 척 하고 있지 않는지 물으신다. 이스라엘의 헌신이 그러했다.
온전한 십일조와 헌신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살 것을 촉구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고 하신다. 십일조는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하나님이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신다. 내 힘과 노력으로 얻어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셔서 누리며 사는 것이다.
우리의 큰 잘못 중 하나는 하나님이 주셔서 누리고 있는데 내가 노력하여 얻어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소유물이 내 노력의 열매이니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모든 소유물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 각 사람의 분량을 따라 맡겨주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청지기들이다. 청지기는 주의 뜻을 살피고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청지기가 주의 기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인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고, 하나님을 닮은 삶을 살라고 하신다. 하나님처럼 우리도 마음을 넓게 하고, 하나님 사랑을 배워서 사랑하며 살라고 하신다. 성탄하신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마음을 비워낸다.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