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1: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롬 11: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바울은 이방인 전도를 힘써 하면서 관심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에 있음을 전한다.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기심이 생겨서 돌아오길 원한다. 하나님은 심판의 순간에도 남은 자를 두셔서 은혜로 구원을 베푸실 것을 말씀하신다.
바울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엘리야 시대를 예로 든다. 모든 사람이 다 배반하고 떠나는 듯해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 두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남은 자를 두신다. 이처럼 지금도 남은 자가 있다.
❶어느 시대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남은 자가 있다. 아무리 시대가 악하고 험해도 남은 자가 있는 것은 세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신 증거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과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❷남은 자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순간에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 증거가 남은 자이다. 시대마다 남은 자는 하나님의 성품을 증거한다.
❸바울도 남은 자이다. 유대인들 가운데 모든 사람이 다 행위로 넘어지는 순간에도 남겨 놓은 자가 있다. 그 남은 자 중 하나가 바울이다. 바울은 행위로 구원을 얻고자 예수 믿는 사람을 철저하게 핍박하는 사람이었다. 스스로 자신이 죄인 중의 우두머리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다메섹에서 거듭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찾아오신 결과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된 것이다.
❹‘지금도’ 은혜로 택함을 받은 남은 자가 있다. 오늘 우리도 은혜로 택함을 받은 남은 자이다. 우리들의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영생의 복을 누리는 자가 된 것이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영생의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❺‘은혜’는 우리들의 행위와 상관없이 주어진다. 행위로 말미암는다고 하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다. 은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선물이다. 선물은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의 노력이나 자격이 갖추어져서 얻는 것이 아니다. 은혜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❻은혜로 성도가 되고, 먼저 믿게 된 우리는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자꾸 먼저 믿는 우리는 내가 도덕적으로 ‘선하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영생의 복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과 원수 상태였을 때 주어졌다. 내가 하나님께 잘하고, 지극정성을 쏟아부어서 얻어낸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없다. 교만하게 행동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혜로 얻음에 대한 감사와 겸손이 삶에 묻어나야 한다.
❼그러면 오늘 우리 시대에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 위한 ‘남은 자’는 누구인가? 우리 주변을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 가까이에 남은 자를 두셨다. 먼저 믿는 우리를 통해 남은 자들이 발견되고, 주께로 인도되길 원하신다.
가정 안에 아직 불신자들이 우리들의 섬김을 통해 주께 나오길 소망한다. 우리의 이웃들 가운데 아직 믿지 않거나 믿다가 낙심한 사람들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영혼을 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 소망한다. 주님!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시옵소서. 인생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섬김을 통해 복음이 이웃에게 흘러가고 생명이 살아나게 하소서. 생명이 살아남으로 하늘에서 하나님이 춤추심을 느끼며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