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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62:4)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황폐한 땅을 회복시킬 것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회복시킬 것을 말씀하신다. 이제까지는 버림받은 사람처럼 보여졌지만, 이제는 “나의 헵시바”, 내가 기뻐하는 사람, 내가 기뻐하는 땅이 되도록 변화시키실 것에 대한 말씀이다.

기뻐한다는 것은 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이다. 좋다는 표현이다. 죄로 인해 버림받은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기쁨의 이유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울리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세우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의 노력으로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의 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이름을 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이유이다. 우리 생각을 따라 살면 버림받을 행동만 하게 되어 있다. 인간의 부패한 본성이 거듭난 후에도 사탄의 부추김에 의해 꿈틀거리며 우리를 흔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 위에 매다신 것이다.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사랑으로 우리가 회복되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을 꿈꾸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자리, 내가 살아가는 땅을 결혼한 것처럼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의 침묵은 때로 힘들게 다가와도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시간이다. 인내하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만들고, 불평과 원망을 뛰어넘어 더욱 사랑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결코 침묵하시는 분이 아니다. 졸거나 주무시는 분이 아니다. 언제나 살아계셔서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며, 세계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귀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관심사가 다른 곳에 가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점검하고 나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말씀으로 우리 내면이 채워지고 정화되면 하나님의 음성은 선명하게 들려 올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내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