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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시 51:1-2)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진정한 회개를 한다. 죄를 깨끗이 제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본문에 죄에 대한 세 단어가 나온다. 1절, 죄악(페솨)은 기존 권위에 도전하는 정치적 반역을 의미한다. 의지적이고, 계획적인 죄를 의미한다. 2절, 죄악(아본)은 인격이 왜곡되고 비뚤어진 데에서 나오는 비정상적 행동, 바른 길을 떠나 정반대로 가는 행동을 뜻한다. 이것은 생각이 잘못되어 나타난 결과이다. 생각부터 문제가 되는 죄를 가리킨다. 2절의 죄(하타트)는 돌팔매질 하는 사람이 표적을 맞추지 못한 경우, 여행자가 길을 잃은 경우를 뜻한다. 행동이 잘못된 경우이다.

다윗은 생각과 행동과 마음의 계획이 잘못된 모든 죄악을 회개한다. 자신의 전인격을 돌아보며 철저한 회개를 한다. 동시에 죄를 씻어주시길 간구한다. 1절, 죄악을 ‘지워 달라’ 기도한다. ‘쓰다듬듯 닦아 내어 지운다’는 뜻이다. 2절, ‘말갛게 씻어주시길’ 기도한다. ‘발로 세탁물을 밟아 세탁을 하듯이’ 씻어 달라는 뜻이다. 2절, ‘깨끗이 제하여 주시길’ 기도한다. ‘도덕적으로 순결하고 깨끗하게’ 해 달라는 뜻이다.

다윗은 다양한 시적 언어를 통해 철저한 회개를 하며 용서를 구한다. 대다수의 사람이 죄를 지으면 숨기고 은폐한다. 드러나도 피할 길을 찾고, 어떻게 해서든지 핑계한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 문제가 내가 아니라 이웃이라 말한다. 맞을 것 다 맞고 ‘천부여 의지없어 손들고 옵니다’ 고백한다. 어리석은 행동이다.

다윗은 죄가 드러났을 때 핑계하지 않는다. 죄를 깨달았을 때 바로 무릎을 꿇는다.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빠짐없이 회개한다. 죄를 깨달았을 때 다윗처럼 순전하게 회개하고 고백하는 것이 지혜이다. 사람의 눈은 잠깐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범죄는 없다.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다. 우리 양심이 말할 때 빨리 회개하고 무릎을 꿇는 것이 지혜이다.

생각과 행동과 의지적으로 잘못한 것들을 회개하자.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마음을 창조해 주셔서 부패한 본성에 따르지 않고 살아난 영적 미각을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다윗도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길’ 간구했다.(10절) 매일 매일 내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며 언제나 깨끗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의 거룩함과 아름다움을 증거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