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1: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우리 마음이 불편해진다. 불편함이 여러 가지 현상으로 몸에 나타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우기도 한다. 입안이 마르고 말을 하기가 불편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와서 떨게 만든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결국 낙심하게 만든다. 왜 이런 고통이 나에게만 다가왔을까 생각하며 원망하는 마음도 생긴다.
환난은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다준다. 평범한 고통이 아니라 심히 아픈 고통이다. 마음에 상처를 입히며 애가 타들어 가게 한다. 창자가 타는 듯한 답답함이 찾아온다. 이 모든 고통이 우리의 행동 때문이다. 하나님에게 등진 반역의 결과이다. 하나님 말씀에 대해 불순종하며 내 마음대로 살아간 결과이다. 견디기 힘든 고통을 통해 나를 돌아보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고통을 견디는 힘이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힘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은 큰 고통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고, 악하게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의로우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하게 대하신다. 어떤 특정한 사람만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배반하면 누구나 그 배반의 고통을 겪게 하신다.
사람마다 고통을 견디는 힘이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시험을 주심으로 우리를 근심케 하고 회개함으로 구원에 이르길 원하신다. 각 사람이 견딜 고통을 주시는데 평범한 고통이 아니라 심히 큰 고통이다. 각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치를 허락하신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거나 별것 아니라는 듯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각자에게 가장 큰 아픔이다.
고통이 느껴질 때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 형식은 하나님을 의지한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대로 사는 것 같다. 그러니 행동이 분리된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머리로만 믿고, 입술로만 믿는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자리하지 않고 종교적 형식만 갖추는 것이다. 경건한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삶에는 경고의 채찍이 기다린다.
이런 삶은 누구보다 자신이 더욱 분명하게 인식한다. 문제는 알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것이다. 깨달아았을 때 빨리 돌아서야 한다.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회개, 뉘우침과 행동을 돌이키는 변화, 하나님께로 돌아가 내 삶의 모든 결정권을 내어드려야 한다. 온전한 신뢰와 헌신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없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다. 자기중심적 사고로 가득하다. 그러니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면 결국은 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기를 원하신다. 값없이 은혜를 베푸시고, 그 은혜를 맛보고 깨달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살라고 하신다. 억지로 흉내를 내는 일은 오래 가지 못한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
애가 다 타서 재가 되기 전에 믿음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만져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살이이다. 곳곳에 사탄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 백성답게 살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겸손히,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경험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