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제자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주님처럼 생각하고, 주님처럼 행동하고 말하기를 원하며 따르는 자이다. 만약 제자를 통해 스승을 볼 수 없다면 잘 따르는 제자라고 할 수 없다. 제자의 모습 속에 스승이 보여야 한다. 어떻게 주님의 모습이 새겨질 수 있을까?
항상 자기를 부인하며 사는 것이다. 자기주장이 대세인 세상이다. 자기를 잘 알리고 당당해야 어디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죽는 길이다. 주님은 그 길을 걸으셨다. 죽으셨다. 죄인인 우리를 위해. 하나님과 동등하시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를 비워 인간의 몸을 입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 세상적 탐욕, 자기주장, 자기 의 등등.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 나는 어떤가?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다. 기분 좋을 때만이 아니라, 할 수 있을 때만이 아니라 언제나, 날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위에서 부르신 부름, 소명을 따라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무엇을 위해 생명을 허락하시고, 먼저 예수님을 믿게 하셨는지를 항상 기억하며 사는 것이다. 나는 내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내 어깨에 있는 십자가가 조금 무겁고 힘들어도 하늘의 은혜를 구하며 짊어지며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는 것이다. 다른 생각을 품지 않고 주님의 삶과 가르침을 마음에 품는 것이다. 묵상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묵상을 통해 주님을 품고,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과 세상의 가치를 내려놓는 것이다. 외롭고 힘들어도 주님 가신 그 길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다.
선물로 주신 하루를 기대하며 나아간다. 주를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정말 그 길을 걷기 원하는가? 자신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님 닮은 제자의 모습이 드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복음만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