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렘 1: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렘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를 때 예레미야의 반응은 당황스러움이었고 슬픔이었다. 자기 자신을 볼 때 선지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한다는 말로 거부의 뜻을 표현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뒷걸음질한다. 아이라는 표현은 모든 면에서 미숙하고 준비가 덜 되었다는 뜻이다. 선지자로 활동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하나님의 대답은 분명하다.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가며 무엇을 명령하든지 말하라 하신다. 현재 너의 조건과 상황을 보지 말고 부르시는 분이 누구인지 보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선지자의 자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관한 전적인 신뢰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선지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선지자라고 하면 말을 조리 있고, 재미있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주된 도구가 언어이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야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하나님 생각은 다르시다. 선지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신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선지자는 하나님이 보내는 곳으로 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어디든지 주저하지 않고 순종하여 가는 사람이다. 또한 말을 잘 못해도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만 전하면 된다. 문제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자기 생각을 첨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선지자는 자기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자질에서 말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이다. 온전한 신뢰가 있어야 어디든 가며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종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이 함께 가신다. 하나님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함께 하신다. 위험한 일을 만나고 힘든 장애물을 만나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키시며 구원하신다.

문제는 나의 믿음이며, 하나님에 대한 이해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충성스럽게 보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세운 하나님의 사람이다.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이다. 주의 자녀로,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삶으로, 우리의 언어로 가감 없이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은혜를 베푸심을 신뢰하며 오늘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보여주고, 복음을 선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