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3: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주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의 다시 오심,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깨어 있으라.” 당부하신다. 단순히 그냥 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의하여” 깨어 있으라 하신다. 그냥 눈만 뜨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왜 깨어 있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깨어 있으라는 당부이다.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하기에 반복하여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냥 잠을 자도 되고 깨어 있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하기에 반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의 재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는 그날이 언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천사도 심지어 아들이신 예수님도 그날과 그때는 모른다고 하셨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징조들을 보면서 때가 가까이 왔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징조들을 보고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았다면 주의하며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주님 어느 때나 재림하셔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가까이 왔다’는 것은 징조를 보아 알 수 있다. 예수님 당시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무화과나무 가지가 연하고 잎이 나오면 여름이 가까이 온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봄은 짧기에 무화과나무 잎이 나오면 곧 지나고 여름이 다가왔다. 그처럼 말세의 징조들을 보면 더욱 주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재난이 계속되고,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가 미혹하고, 세상의 권세들이 흔들리고, 그리고 복음이 땅끝까지 선포되고 있다면 주의 재림이 가까이 와 다가와 있다.
그때를 정확하게 알려 주시면 좋았을 것을 왜 하나님은 그때를 감추어 두셨을까요? 종말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기다리며 살라는 뜻이다. 우리 마음에 종말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세상 재미에 빠져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살면 생각지 않은 때 주님이 재림하심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매일 종말이 가까이 왔음을 기억하며 자신을 살피며 살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피면서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으려 할 때 방해물들이 있다. 피곤함이다. 힘들고 지쳐있으면 깨어 있기 힘들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피곤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체력이 고갈되도록 혹사시키면 안 된다. 시간도 장애물이다. 우리 생각과 하나님 생각이 다르다. 우리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 시간표대로 움직이신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늦게 오실 수 있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오실 수도 있다. 더디 오시든지 빨리 오시든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기 생각도 방해물이다. 이때쯤이면 오실 때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를 스스로 판단하고 정하면 안 된다. 자기 기준으로 때를 정하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가짜들이다. 그때는 천사들도 주님도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을 품어야 한다. 하나님의 생각이 담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이다. 천지가 없어져도 하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더 품어야 할 것, 더 마음에 기억해야 할 것은 말씀이다. 그 말씀을 품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주님 맞을 준비를 하며 깨어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주님 맞을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 차서 재림을 사모하길 소망한다. 세상에 현혹되어 끌려다니지 않고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기도하며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살기를 소망한다.

